블록체인 기술이 게임 산업에 접목되면서 'Play to Earn(P2E)'이라는 새로운 게임 경제 모델이 등장했습니다. 전통적인 게임이 단순한 소비형 콘텐츠였다면, 블록체인 게임은 사용자에게 실제 자산을 제공하며 경제 활동의 일부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블록체인 기반 게임들은 여전히 발전 중이지만, 그 속도는 매우 빠르고 글로벌 게임 시장 내에서 확실한 영역을 확보해 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블록체인 게임의 최신 현황, P2E 구조의 이해, 그리고 대표적인 게임 사례를 중심으로 그 전반적인 흐름을 정리하였습니다.
블록체인 게임 시장 현황과 흐름
2025년 기준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NFT와 P2E의 성장을 기반으로 점차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2021년~2022년의 급격한 상승세 이후 일시적인 조정기를 거쳤으나, 최근에는 게임성 중심의 프로젝트들이 등장하면서 유저층이 다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남미, 중동 등의 신흥 시장에서 블록체인 게임은 청년층의 수익 창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글로벌 대형 게임사들도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애니모카 브랜즈, 갤라 게임즈, 스카이 마비스 등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다지고 있고, 이더리움, 폴리곤, 아발란체, BNB 체인 등 다양한 메인넷 기반의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 게임 전용 런처와 앱스토어가 생겨나면서 사용자 경험(UX)도 향상되어, 기존 게임과 블록체인 게임 간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P2E 구조 이해
P2E(Play to Earn)는 사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암호화폐나 NFT와 같은 디지털 자산을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는 구조를 말합니다. 기존의 게임은 아이템이나 캐릭터가 게임 내 자산에 불과했지만, 블록체인 게임에서는 이를 NFT로 발행하여 실제 거래가 가능하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게임 내 활동을 통해 얻는 토큰은 DEX나 CEX를 통해 법정화폐로 환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제 경제활동과 연결됩니다. 보통 P2E 게임은 두 가지 토큰 모델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는 유저 보상용 토큰(예: SLP), 다른 하나는 거버넌스나 생태계 유지 목적의 토큰(예: AXS)입니다. 이 구조는 사용자에게 수익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이나 토큰 가격 하락이라는 리스크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단순히 수익을 위한 구조가 아닌, 'Play and Earn', 또는 'Play to Own'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게임성과 경제성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블록체인 게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대표적인 게임 소개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는 이미 글로벌 사용자를 확보한 대표 게임들이 존재하며, 이들은 각각의 방식으로 P2E 모델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Axie Infinity를 들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포켓몬’ 스타일의 전투 방식과 NFT 기반 캐릭터 육성 요소를 결합하여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필리핀, 베트남 등지에서는 실제 생계를 유지할 정도로 수익을 올린 사례도 등장했으며, 이후 수많은 P2E 게임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사례는 Gala Games의 ‘Town Star’로, 시뮬레이션 게임 장르에 NFT 요소를 도입하여 전략성과 경제적 인센티브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Illuvium과 같은 AAA급 그래픽 게임들도 등장하면서, 블록체인 게임이 단순히 수익 도구를 넘어 진정한 게임성까지 확보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STEPN은 ‘Move to Earn’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며 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로 각광받았습니다. 이처럼 각 게임은 차별화된 경제 모델과 유저 경험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장르에서 혁신적인 게임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맺음말 : 미래 게임의 방향
블록체인 게임은 단순한 기술 접목을 넘어, 게임 산업 전반에 새로운 경제 모델과 소유권 개념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단지 게임을 즐기는 것을 넘어, 자신의 시간과 노력이 실제 자산으로 환산될 수 있는 구조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게임과 경제의 경계를 허무는 진정한 패러다임 전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토큰 이코노미의 불안정성, 규제 리스크, 과도한 투기성 등이 그 예입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블록체인 게임은 게임의 본질인 재미와 보상의 결합이라는 관점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게임성, UX, 보상 구조가 더욱 정교해진다면 블록체인 게임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서 차세대 게임 산업의 주류가 되어 갈 것입니다. 블록체인 게임을 이해하고 참여하는 것은 단지 새로운 게임을 즐기는 것을 넘어, 미래의 디지털 경제 구조를 미리 경험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